폐가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을씨년스러운 사진이지만 그 특유의 느낌이 좋아서 가끔 찍을 기회가 생기면 찍기도 합니다.
물론 장시간 방치되는 폐가가 많아지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지요!
잘 관리해서 거주가 아닌 다른 용도로 쓰이는 그런 곳도 있는 거 같아요.
폐가의 분위기가 독특한 것은 아무래도 방치되면서 생겨나는 변화들이 보이기 때문일 겁니다.
잡풀이 자라나고, 먼지가 쌓이고, 유리창이 깨지게 되죠.
그런 것들을 보면 이 집이 얼마나 방치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저는 중국에 있으면서 8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들도 보았습니다. 정말 너무 낡았지만, 사람들이 살고 있었죠.
그런데 단지가 큰 아파트들이 비어있는 경우도 있어요.
한국의 재개발 지구보다 더 강력한 느낌이 들었던 중국의 폐허를 보시겠습니다.
규모가 남다른 중국의 폐가사진
마치 전쟁영화 세트장을 방불게 하는 이곳은 실 거주단지 바로 옆이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비어버린 체르노빌은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사람들만 빠져나와서 또 독특한 분위기를 풍길 거 같은데요!
중국은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가림막도 세우지 않고 철거를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선지 지나가면서 현장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경우가 있었어요.
물론 건물 자체는 들어갈 수 없도록 1층은 전부 막아 놓았었습니다.
아무래도 치안적으로 안 좋을 수 있지요!
제가 찍은 중국의 저 장소는 이제 번쩍번쩍한 건물이 들어섰을 거예요! 찍은 지 벌써 4년이 지난 사진입니다.
이곳도 중국의 작은 소도시에서 철거 중인 건물을 찍은 사진이에요.
건물 벽의 단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안에 화장실에 남아있는 변기도 보입니다.
마치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연상시키는 듯한 네모난 건물의 단면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철근이 너무 적고 벽돌로 이루어진 단면이라 지진 같은 자연재해에 좀 취약해 보이기도 하네요!
사람이 살고 있지 않더라도, 아직 오래되지 않았고 문단속과 청소를 잘해놓은 곳은 그렇게 느낌이 와 닿지 않습니다.
을씨년스러운 느낌은 깨지거나 없는 문 사이로 보이는 파손된 집기나 가구, 검게 핀 곰팡이등의 요소들이 보는 이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부산의 아미동이 새롭게 바뀌려고 그러는지 많은 빈집들이 있었습니다. 창문들도 다 떼내어진 주택들만 있는 골목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뒤쪽 골목부터는 아직 사람들이 주거하고 있지만 반대편은 텅텅 비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어떻게 바뀔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방치되면 좋지는 않겠죠!
이렇게 폐가 사진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어찌 보면 누군가의 추억의 장소였을 폐가를 바라보면 아득해지는 그 감성을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지나가다 이런 광경이 보이면 그런 감성을 느끼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좀 매력적이네요. 하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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